동인천의 노포












나는 인천을 애정한다.노포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동인천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이미지 출처 : blog.짤방/novellee

인천이 마계이니 머니 놀리지만 그들은 그딴 거 아랑곳하지 않고 굿즈 만들어 팔아먹는다.

아무튼 동인천은 오래된 동네이니만큼 아주 특이한 노포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 풀어본다.

동인천 역에서 나와 길을 걷다가 좁은 골목으로 쓱 들어가면 뜬금 이런 노포가 하나 나온다.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비주얼…..

내부는 가정집을 개조한 모양이고 방바닥과 의자에 앉는 테이블이 총 3개가 있다.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첫 번째 1킬로 12000원 삼겹살이 쇼킹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오타라고…. 실제로는 1킬로에 12만 원어차피 이집 다니는 사람들은 저 메뉴를 안 시켜서 패스한다.

먹고 싶었던 반건조 된 아구로 시언하게 끓여주는 지러 탕을 물어봤지만 지금 재료가 없다 하시고오늘 아침에 시장에서 뗘온 횟감이 있다며 딜이 드어오고, 보물 창고를 열어 이것저것 보여주신다.

이때가 3월이었고 일행도 있어서 좀 마니악 한 회보다는 만만한 봄 숭어를 선택해 받았다.밑에 깔린 것도 없이 수북이 쌓인 게 2만 원이다.

기본 찬도 두둑이 주시는데 저 특이한 김치도 맛있었지만, 봄에 먹는 생물 이게 먼가 과일 같으면서도 맛있다.자연스러운 소주 플로우~~!

먹다 보니 흥이 올라 주꾸미 구다사이를 외친다!주꾸미 크기가 커서 상당히 놀랐는데 무서운 건 이게 만 원이라는 거다.진짜 식감 미치게 데쳐주셔서 처음에 아무것도 안 찍고 먹어도 감칠맛이 도는 게 아주 맛있다.

느즈막하게 챙겨주신 국물 ㅎ

소주 두병 8천원안주 3만원마계의 맛 기가 맥힘!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