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한 50대의 흔적

갑자기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한 듯.

냉장고에는 반찬보다 약봉지가 더 많음.

삶에 대한 의지
 

출국기록 없는 빈 여권.
몸이 낫거나 여유가 생기면 어딘가로 가고 싶었나봄.
 

새 정장구두
 

빈 로또용지
 

꼭 챙기활물건.
이라고 적힌 보따리에는…
 

젊었을 때 모습이 담긴 앨범 하나…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쓸쓸히 죽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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