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유튜버 박찬종 씨(35)가 민방위 훈련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며, 장애인 행정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CJ PARK)에 `다리를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장애인 등록 이후에도 민방위 훈련 소집 대상자로 지정된 경험을 전했다. 박씨는 의족을 착용한 채 민방위 교육장으로 향하며 `민방위 소집이 그대로 나왔다. 주차공간도 없어 걸어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해당 교육장은 지하에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조차 없어, 그는 계단을 힘겹게 내려가야 했다.
현장에서 박씨는 교육장 관계자로부터 `장애등급을 받았더라도 민방위 편성 제외 신청은 주민센터에서 따로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고, 결국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가 편성 제외를 신청해야 했다.
박씨는 `장애인 등록을 할 때 서류를 여러 장 작성했지만, 정작 민방위 제외는 자동으로 처리되지 않는다`며 `출생신고만 해도 병역통지서는 자동으로 오는데, 장애등록은 수차례 별도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n.news.짤방/article/003/0013194327?cds=news_media_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