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근 쌀값 폭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판매용 쌀 22톤을 수출한다.
농협에 따르면,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쌀 2톤을 일본으로 수입해 판매한 데 이어 다음 달 이후 20톤을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농협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기준 한국산 쌀의 배송료 포함 가격은 10㎏이 우리 돈 약 9만원, 4㎏은 4만1천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22톤 물량 수출은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물량이지만, 정부 관계자는 일본으로의 쌀 수출 규모가 국내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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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4년 기준 일본의 한 해 쌀 소비량에 비추어 봤을 때, 한국산 쌀 22톤의 일본 수출은 일본 내 쌀값 안정에 실질적 효과가 없다. 일본 전체 소비량이나 정부의 시장 개입 규모에 비해 극히 미미한 양(0.00033%)이기 때문이다. 즉, 이번 수출은 상징적 의미와 마케팅 효과에 주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