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전 중 압도적으로 인성평가가 좋았던 사람.jpg






 

사진 출처 : ko.wikipedia.org/wiki/%EC%97%B0%EC%82%B0%EA%B5%B0#/media/%ED%8C%8C%EC%9D%BC:%EC%97%B0%EC%82%B0%EA%B5%B0_%EA%B1%B0%EC%B0%BD%EA%B5%B0%EB%B6%80%EC%9D%B8_%EC%8B%A0%EC%94%A8_%EB%AC%98.jpg

 

 

거창군부인 신씨

 

자기보다 낮은 후궁, 궁녀들에게도 모두 존댓말을 쓰며 높여 불렀고

왕실에 있는 사람들이 함부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항상 강조함

노인 복지에 힘써 노인들을 불러 연을 베풀고 물건들을 보내줌

 

그리고 죽을 뻔한 사람들을 목숨을 걸고 몇 번이나 구해줬는데,

그 중에서는 실권자였던 자순대비도 있었음.

 

 

 

 

 

 

이정도면 그냥 평범하게 좋은 왕비 아닌가? 싶은데

 

 

문제는 남편이 연산군이었음.

 

연산군은 걸핏하면 사람을 죽여재끼는 인간믹서기였는데

그 대상은 신하, 여성을 가리지 않았고 집안 사람들이나 친척들도 예외가 아니었음.

 

그런 사람이 죽을만한 자리마다 쫒아가서

연산군이 사람을 죽이려 하면 눈물로 호소하여 앞을 가로막고 사람들을 못죽이게 함.

 

연산군은 의외로 아내를 굉장히 사랑해서

아내가 그럴 때 마다 화를 삭히고 사람 살해하는 짓을 그만했다고 함

 

 

 

그렇게 해서 연산군이 폐위되는 반정이 일어났는데,

험악할 정도로 인기가 없던 연산군 시대의 중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친정에 돌아가서 살라는 어마무시한 특혜를 받게 되었음.

 

이는 본인 자체가 궁궐 내외의 그 어떤 사람에게도 원한을 샀던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후에 중종의 어머니가 되는 자순대비또한 이 사람이 목숨을 걸고 칼든 연산군을 막아서서 살려냈고

중종반정에 가담한 사람들 일부도 이 신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신씨는 친정에 돌아가서 살라는 어마무시한 특혜 대신

남편과 함께 유배를 보내달라는 간청을 올렸음.

 

하지만 이는 거절되었는데,

신씨가 싫어서가 아니라

연산군이 사랑하는 신씨와 여생을 즐겁게 보내는 걸

중종반정 참가자들이 절대 반길 리 없기 때문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