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빠는 글) 결혼하고 싶은데…..맘에 드는 여자가 없다…….



형님들.. 나 87년 토끼띠인데…새벽에 일어나서 오줌누고 잠이 안와서 갑자기 넋두리 하고있어그래도 여기는 내 또래든 나보다 형님이든 많이 계신거 같아서 현명한 조언이라도 줍줍하고자 하는 마음이야

조심스럽지만…나 사업하고 있고 그래도 운이 잘 따라주고 일이 잘 풀려서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풍요롭게 지내고 있어 얼마전에는 서울 아파트도 자가로 마련했거든?근데 나 아직 결혼못했어.. 일만 너무 열심히 해서 여자 만날 시간도 없었고 또 만났던 애들도 다 성에 안차고 결혼까지 생각할 만한 여자는 없었던 것 같아.물론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내가 부족하고 내가 못난놈이기에 나도 그런여자만 만났겠지.

근데 나 요즘 너무너무 결혼을 하고싶어.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고 나니 갑자기 결혼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고 해야하나?나 이렇게 게속 일만하다가는 어느덧 40대 접어들고 그럼 더욱더 결혼하기 힘들어질테고뭔가 생활의 변화를 주던가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계기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결정사라도 가입할까 심하게 고민중이야.

아님 내가 너무 급하게 결혼에 대해서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걸까?난 애시당초 비혼주의 아니었고 오히려 결혼주의자 였던 사람이었기에 30후반이 되고나니 `결혼이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 같아.자칫하다가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기에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하고..부끄럽지만 눈은 높아질대로 높아져버려서 여자볼때 외모를 1순위로 보는것도 여전한거같아.

주변에서는 말을 많이하지.눈 좀 낮추라고. 외모를 너무 많이 따지지 말라고.그런데 나는 참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도대체 왜 눈을 왜 낮춰야 하는거지?` 라고 반문을 하게 돼.내 기준에서 `눈을 낮춘다` 라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 않고,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상대방을 만나서 결혼을 하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야.딱 그런마음의 여자를 만나서 연애를 해봤더니 여자쪽에서 귀신같이 눈치채더라고.오빠는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고. 틀린말이 아니었기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내가 그 애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기에 일찌감치 헤어지게 되더라.

진정으로 그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괜히 그런 사람만나서 결혼하는것보다 차라리 혼자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그냥 결정사 가입해서 차라리 조건따지는 골빈 이쁜 여자 만나서 결혼할까?아니면 좀 더 마음을 차분하게 비우고 운명적인 상대가 나타나길 기다려야 할까?

나 진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