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하면 보통 주변에 협회나 친목을 통해서

같은 베이커리하는 사장끼리 친해짐

 

그래서 내가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내 주변인에 대한 입장을 말하자면

 

1. 시장교란이 걱정 되느냐?

 

전혀 아님…

슈카가 처음이 아니고 사실 빵집에서는

아주 자주 있는 이벤트임

나도 얼마전에는 단팥빵 1000원 이벤트 했었음

그리고 담달에는 소금빵 1+1이벤트 기획중임

 

라라브래드나 성심당, 궁전제과라는 곳에서도 1000원 이벤트 하였고 대형 빵집에서는 아주아주 자주한다고 생각하면됨

 

2. 빵가격 비싼거 맞지 않느냐?

 

일부 동의하고 일부 부정함

한국의 밀수출 의존량 보시면 알거임, 99%임

밀의 공급은 제빵사가 어떻게 할 수 있있는 영역이 아님

버터, 생크림, 우유 전부 비슷함

제빵사가 할 수 있는게 뭘까요

 

게다가 밀 생산국인 프랑스에서 바게트가 평균 1.5유료 선에서 판매중인데 한국 가격으로 하면 2200원-2400원 선이고

이 마저도 너무 싸서 폐업하는 빵집 많다고 함

 

한국에서 바게트 좀 싼 곳이 3000원대 비싸면 4000원대

곤트란쉐리에가 드미바게트가 3300원임

밀이 생산되는 현지가랑 비교해서 비싸다고 할 수 있음…?

 

3. 그럼 소금빵은 왜 비싸냐?

 

우선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음

 

임대료가 높은 상권은 당연히 제품의 가격에 녹아들어

나도 성수동에서 커피 7000원에 마시고 4천원 빵먹고

비싸다는 생각 들었어

 

그럼 동네는 왜 비싸냐?

정확히는 대부분 빵집이 영세해서 그렇음… 베이커리 자체가 돈이 안됨

우선 새벽출근이 필수고 반죽 숙성만 12시간이 넘어

무겁고 졸립고 힘들다.

그런데 단순하게 빵 3000원 1만개 팔면 3000만원임

하루에 로스없이 333개를 팔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ㅠ

 

그럼 영세한 빵집 전부 망해야 된다는 논리로 이어지는데

그럼 정말 90%가 문 닫고 대기업만 남아야함

나도 솔직히 이에 동의함

 

돈도 안 되고 고생만 하고 몸 죽나는거 안 했으면 좋겠음ㅋㅋ

차린다고 하면 뜯어말려…

나도 10년 넘게 운영했고 탈주 준비중임

 

4. 빵집 사장은 왜 긁혔냐

 

슈카가 하는 팝업에 긁힌게 아냐ㅋㅋㅋ

솔직히 정말 자주 있는 이벤트고 영세자영업자도 자주함

 

그런데 슈카 구독자가 온 커뮤니티에 가서 시비거는중임

심지어 제빵사커뮤니티공간까지 와서 비아냥과 조롱을 함

빵싸개, 폭리취한다, 양심이 있냐 등등 포함해서

입에 담지 못할 표현과 욕설을 함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저렇게 표현하고

시비를 걸어오는데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뿐만 아니라 dm으로도 온다

내 지인도 벌써 수십통의 dm을 가계정으로 받았고

모욕과 욕설이었음

나도 비슷한 dm을 받았고 그럼 얼마에 파는 것을

원하냐 물어보니 욕설 날린분이

1500원에 바게트 팔아라 하고 컨설팅 해주시더라

나도 프랑스 고급밀 쓰는데 현지보다 싼가격에 어케 팔란 말이야

 

암튼 슈카가 입장을 정리해주고

본인 구독자좀 잘 다독여 줬으면 좋겠음

 

아마 대부분의 베이커리 사장님은 나랑 같은 입장일걸…ㅎㅎ

 

아무튼 대한민국 모든 사장님들 직장인들 화이팅이다.

나는 씻고 빵 만들러 갑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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